시민 크리에이터 챌린지2

작품정보

할머니의 선생님│정효영│2020│극영화│20분

작품소개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 연화는 꼭 배워보고 싶었던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다. 연화는 학원 연주회에 참여할 것을 권유받지만 자신이 없다. 연화는 피아노 학원에서 저녁 늦게까지 혼자 남아있는 초등학생 하연을 만나고, 연화는 하연의 도움을 받아 연주회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창작자(단체)소개

1996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에서 공부했다. <할머니의 선생님>은 졸업 단편영화다.

프로그램 노트

정효영 감독의 <할머니의 선생님>은 자신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도전을 하며 성장해 나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과정을 할머니와 아이가 멋지게 피아노 연주회를 통해 따스하게 그려내고 있다. 피아노를 통해 소통하는 두 세대의 모습은 바쁜 사회 속 이전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학교를 마치고 피아노 학원을 다니던 그때 그 시절로 관객을 돌아가게 만든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두려움을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그거 별거 아니야”라고 위로해 주는, 어린 시절을 잊고 살아간 어른들에게 작은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다. (류하은, 성남교육영화제2020 청년 프로그래머)

작품정보

여름내│김준희│2018│극영화│16분

작품소개

자신감 없는 한 젊은 사람을 떠올렸습니다. 그를 중심으로 작은 이야기를 만들었고, 그것은 결국 한 가족의 여름내에 머물렀던 어떤 시간을 잘라낸 셈이 되었습니다. 

창작자(단체)소개

1990년 마산출생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영화의전당 영화제작워크샵 9기 수료

프로그램 노트

영화의 스토리는 한 남자를 비쳐주며 시작한다. 자신감도 없고 기력도 없어보이는 이 남자는 가족들 앞에서도 한마디를 하기 위해 몇번이고 눈치를 살핀다. 세상 근심을 다 짊어진 것 같은 표정과 소주와 담배를 달고있는 남자의 모습은 언뜻보면 사회에 녹아든 채 일상을 보내는 내 모습 같기도 하다. 그런 남자가 목소리를 내고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은 유일하게 가족들 앞에서만 보여준다. 자신이 고민하고 힘들어하며 지쳐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 그의 가족들은 별다른 표현없이 그를 편하게 해주고 감싸준다. 남들은 나를 평가하고 나에게 점수를 매기기 바쁠 때, '나' 본연의 모습을 바라봐주는 가족을 보며 사회에 지친 내가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 편안히 낮잠을 자고 일어난듯한 포근한 느낌을 주는 영화였다. (이준혁, 성남교육영화제2020 집행위원)

작품정보

우러러보니 존귀한│차준호│2020│극영화│12분

작품소개

프로덕션에서 일하던 범수는 무급휴가 통지를 받고 장비반납을 하러 나선다. 코로나일선에서 일하는 간호사 희진은 밤 근무를 마치고 범수의 차에 올라탄다. 탁 트인 공원에 선 둘은 만담 같은 대화로 피로를 풀며 서로에게 위로를 건네는데... 그들은 치유될 수 있을까? 

창작자(단체)소개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2019[속삭이듯 해줘] 43min UHD 각본 / 연출
미사리음악영화제 초청작/ 온라인 개봉
 
노작홍사용문학관 우리동네작은영화관 영화해설사
2018[바보멘터리] 연출 26min UHD 각본 / 연출
충무로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 목포1호선영화제 초청/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초청/ 충주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프로그램 노트

코로나19 전염병 유행으로 힘든 하루를 보낸 범수와 희진은 평일 낮에 우연히 만나 ‘한적한 곳에서 김밥을 먹는 것’이 소원인 희진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한적한 강변 둔치를 가게 된다. <우러러보니 존귀한>은 두 남녀 주인공의 대화를 통해 청년들의 고단한 삶과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영화 속에서 “소원은 소박해야 한다.”고 말하는 희진을 통해 이룰 수 없는 큰 소원보다 작은 소원이라도 실현 가능한 소원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자 하는 의지를 볼 수 있었고, 끝 장면에 “아! 날씨 좋다!”는 두 청년의 외침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전염병과 상관없는 하늘을 보며, 잠시 쉬었다 가면 코로나19 이전의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꺼라는 청년들의 긍정적인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전이나 이후 하늘은 달라지지 않고 언제나 그대로 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는 인생에서 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렵다고 힘들다고 투정할 것이 아니라 쉬는 시간을 잘 보내면 우리의 하늘은 더 깨끗한 파란색일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은 힘들고 바쁘다고 땅만 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김경희, 성남교육영화제2020 집행위원)